글을 위한 일기

난. 어떤 사람이었을까.

aloha_804 2016. 7. 28. 14:03




난. 너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멀리서 보면 괜찮은 사람이었을까.

가까이 할수록 별로인 사람이었을까.

한참 부족한것 많은 손 많이 가는 사람이었을까.


난. 아무래도 누구도 나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인가봐.

가까이 오면 모두 달아나 버리거든.

깊은 나를 알면 모두 날아가 버리거든.


그렇게 달아나 버린 너를 잊으려고 십년을 싸우는 동안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물어본적이 없구나.

너는 나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말해준적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