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으면 안되는 선.





반듯한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생각한다.

평범해서 좋고, 무던해서 자꾸만 손이가던 티셔츠. 

한참을 바라보다 너무 옳곧아 흐트러 버리고 싶어진다.

꼭 평범한 내 일상같다. 

넘으면 안되는 선을 항상 지키라는 듯,

입밖으로 내서는 안되는 말은 하지말라는 듯,

나중에 일을 염두해 두라는 듯. 넘지 말라는 선.


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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