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리워도 만날수 없고, 닿을수 없었던 사람.
처음으로 했던 모진말이 시간이 지날수록
아득히도 미안하다. 나는 그 사람을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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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 글을 위한 일기
- 2016. 10. 19. 15:13
하늘은 오늘도 참 예쁘다.
세상은 오늘도 참 시끄럽고 화나게 하고 나는, 안좋은 편으로 나른하고 아득하다.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고 이 세상 정말 썪었다고 믿을곳 하나 없다고 번잡스러운 잡음속에서
나는 아주 작게, 아주 비좁게 갇혀 있는 사랑타령을 한다.
할머니가 된듯 100년의 고독처럼 가끔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적당한 말을 고를수가 없다.
내버려 둔다. 내버려 두고 내버려 두고 버려두면 진짜로 아무렇지 않을때가 슬그머니 찾아온다.
슬프게 빛바래지도 않고, 가벼운 욕이 튀어 나올만큼 그런 때가 온다.
시간이 지나면 더 자주 그러겠지.
언제부턴가 지금 떠오른 이 일이 이때가 아니면
못할것만 같았다.
지금이 아니면 이렇게 운동을 못하고
지금이 아니면 이렇게 미사를 자주 볼 수도 없을 것 같고
지금이 아니면 밤늦게 잠들지 못할 것 같고
지금이 아니면 여행을 못갈것만 같고
지금이 아니면 엄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못할 것 같고.
지금이 아니면 보고싶었던 그에게 마음속 가득했던 말을 하지 못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지금이 아니면 못할 일들에 대해 생각하면서도
하지 못하는 일들이, 나를 멈추게 하는 일들이
늘, 항상 눈물짖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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