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으면 안되는 선.





반듯한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생각한다.

평범해서 좋고, 무던해서 자꾸만 손이가던 티셔츠. 

한참을 바라보다 너무 옳곧아 흐트러 버리고 싶어진다.

꼭 평범한 내 일상같다. 

넘으면 안되는 선을 항상 지키라는 듯,

입밖으로 내서는 안되는 말은 하지말라는 듯,

나중에 일을 염두해 두라는 듯. 넘지 말라는 선.


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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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6

 



주님.

자꾸만 목이 메여와요.

이런저런 생각 그냥 놓아두고 즐겁게 지내면 될까요,

독하지 않은 저라고, 어떤 재주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자꾸만 폭풍속으로 몰아가시나요.

못남을 잘 알아요. 주님과 늘 함께 있었으면 해요.

늘 누구도 제 곁에 있어주지 않을것만 같은 무서운 생각이 저를 덮쳐요.

얼마나 저를 더 버리고 저를 챙겨야 하나요.

고단함이 가시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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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제목.

 

 


마산에서 병원을 가려고 무거운 발길을 몇번이나 갈팡질팡 하고 있을때 커다란 십자가가 보였어요.

주님에 대해 생각해요. 혹은 내가 믿고 있는 신에 대해서 생각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것 하나 온전한 것 없이 서툰 저는 나만의 신을 찾을 수 밖에 없었어요. 주님,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해요. 짧은 기도를 들어 주셔서요. 그리고 주님의 뜻을 이젠 믿어요. 늘 곁에 있어주세요. 주님.

아니, 제가 몸을 움츠리고 두 손을 모아 주님을 찾아갈게요. 손 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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